[재계 인사이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상속 서두르는 이유는
수정 2004-08-25 00:00
입력 2004-08-25 00:00
그러나 그룹측은 ‘김 회장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그룹의 지분 구조가 복잡하지 않은 데다 후계 구도가 명확한 만큼 서둘러서 나쁠 것이 없다는 논리다.하지만 지분 이양이 가속화된다 하더라도 남호씨의 전면 등장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단순히 지분 이양만 이뤄지고 있을 뿐 김 회장의 경영권 행사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의미다.
재계에서는 김 회장의 이같은 지분 이양 가속화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이다.김 회장이 여전히 왕성한 경영 활동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남호씨의 나이가 어리기 때문이다.특히 남호씨는 현재 그룹에 대한 공식적인 직함이 없으며 외부에서 후계 수업을 받고 있다.남호씨는 현재 컨설팅업체의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
김 회장은 지분 이양과는 별도로 올해 그룹을 제강과 화학,건설·운송,전자,금융,보험,IT·컨설팅 등 7개 경영부문 체제로 개편하고 부회장이 경영부문을 책임지는 자율·독립경영을 정착시켰다.경영을 ‘사람’이 아닌 ‘시스템’이 책임지는 체제로 바꿔놓은 것이다.글로벌 경쟁 체제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인치’보다 ‘제도’에 따른 경영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4-08-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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