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개편 ‘불씨’ 김도현 외무관
수정 2004-08-14 00:00
입력 2004-08-14 00:00
서울신문포토라이브러리
그러나 김 외무관은 13일 2차례에 걸친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는 “(NSC에 대해)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손사래를 쳤다.청문회 직후 이라크로 귀임한 그는 “국회에서의 답변은 공무원으로서 당연한 것이지만,그 외에는 상부의 지시 없이는 할 수 없다.”고 자신의 진술에 대한 추가 설명을 거부했다.
당시 “스스로 생각하는 외교를 하기 위해 ‘외교적 상상력’이 필요하다.우리는 아직 냉전체제의 구태에 빠져 있다.미국 등 큰 힘은 변수에 불과해 이제 스스로 주체가 돼서 상상력을 개발하고 전략을 짜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국회의원들이 노력해달라.”던 거침없는 태도에 비하면 상당히 소극적인 반응이다.김 외무관은 당시 NSC를 강력 비난한 국회에서의 증언으로 외교부 안팎에서 적지않은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그의 발언은 여권에 나름의 반향을 일으켰고,이후 NSC의 ‘오류’가 인지되고 보고돼 노무현 대통령이 NSC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과정에 일정한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특히 김선일 피랍사실이 알려진 뒤 NSC가 회의를 했다고 하는데,회의록이 없었던 점 등이 이런 과정에서 새로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진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2004-08-14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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