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금감위장 내정 안팎
수정 2004-08-03 07:33
입력 2004-08-03 00:00
이런 점에서 윤 내정자는 청와대의 희망에 부합하는 인물이었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윤 내정자는 30년 이상 금융에 몸담아온 노련한 재무관료이기도 하지만 추진력과 리더십을 갖춘 ‘맏형’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왔다.특히 감독체계 개편안을 만들고 있는 청와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는 “개편작업이 성공을 거두려면 추진력 강한 인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일각에서 청와대의 이런 언급이 차분한 이미지의 이 전 위원장을 중도하차 하도록 자극한 원인이 됐다는 해석을 내놓는다.윤 내정자는 실제로 구조조정 참여경험이 많다.97년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장 재직시에는 현 금감위와 금감원을 태동시킨 금융감독체계 개편 실무작업을 이끈 적이 있다.
때문에 윤 내정자를 아끼는 사람들은 그가 현재 얼개가 잡힌 개편안(금감위를 감독총괄 주체로 하고 금감원 기능은 검사업무 중심으로 대폭 축소)에 반발하고 있는 금감원 조직을 다독이는 데 능력을 몽땅 소진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2004-08-0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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