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이군경, 민노당사 난입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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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7-07 00:00
입력 2004-07-07 00:00
‘원내’에서 비교섭단체의 설움을 톡톡히 받고 있는 민주노동당이 ‘원외’에서는 상이군경회원 30여명의 당사 난입 봉변을 당했다.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소속인 이들은 6일 오후 1시15분쯤 서울 여의도 민주노동당사에 진입,지난 1일 의문사진상규명위의 ‘비전향장기수의 민주화운동 기여 인정’ 결정에 대해 “사상과 신념의 자유를 허용하고 있는 대한민국 헌법에 비춰 비전향장기수에 대한 민주화운동 인정은 뒤늦었지만 환영한다.”는 구두 논평을 낸 데 대해 50여분간 거칠게 항의했다.



군복을 입은 이들은 4층 당사로 들어오자마자 “빨갱이 김배곤(논평을 낸 부대변인)은 죽어야 한다.”며 계란을 던지고 욕설을 퍼부었다.유리를 깨며 난동을 부리던 이들은 급기야 당직자들을 발로 차고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행사하고 소화기를 분사하기도 했다.장을섭 서울시지도부장 등 상이군경회 간부들은 김창현 사무총장 등 최고위원들에게 “열린우리당,한나라당 모두 반대했는데 민주노동당만 찬성했다.”며 강력히 항의했다.이에 대해 김 총장은 “여러분들의 헌신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종교와 사상의 자유가 있음에도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을 국가가 인정했다는 것에 대한 평가”라면서 “입장을 정리해 공문을 보내겠다.”고 이들을 달랜 뒤 돌려보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04-07-0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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