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04] 키 플레이어…스웨덴 헨리크 라르손
수정 2004-06-16 00:00
입력 2004-06-16 00:00
영웅이 돌아왔다.헨리크 라르손(33)이 스웨덴의 대승을 지휘하며 2년 만에 화려한 메이저대회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게다가 프레드리크 륭베리(27)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후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23)에게 양보,해트트릭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성숙함까지 보여 팬들을 더욱 감동시켰다.
축구황제 펠레로부터 “다른 선수들과 구별되는 뛰어난 공격력을 지녔다.”고 칭찬받은 그는 유럽 4대 빅리그(스페인·이탈리아·잉글랜드·독일)에서 뛴 적이 없다.하지만 유럽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했다.
지난 00∼01시즌 스코틀랜드 리그 글래스고 셀틱에서 뛰면서 53골(챔피언스리그 등 포함)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워 유럽 전체 득점왕을 거머쥔 것.앞서 99년 10월 유럽축구연맹(UEFA)컵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의 경기에서 왼쪽 다리가 완전히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약 8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어야 했기에 그의 득점왕 등극은 더욱 값졌다.92년 대표팀에 발탁돼 73경기에 나서 24골을 기록했다.교체멤버로 출전한 94월드컵 불가리아와의 3·4위전에서는 1골을 넣어 4-0 승리를 이끌었다.2002월드컵에서도 3골을 터뜨리며 혀를 내미는 독특한 세리머니를 연출,한국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16강 세네갈전에서 1-2로 패한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4-06-1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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