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호소’ 근로자 의자 앉은채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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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5-26 00:00
입력 2004-05-26 00:00
25일 오후 2시10분쯤 경남 창원시 적현동 D중공업내 주조공장 현장사무실에서 근로자 조모(48·창원시 팔용동)씨가 의식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을 동료 조모(46)씨가 발견,인근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동료 조씨는 “현장 사무실로 서류를 가지러 갔다가 의자에 사람이 앉아 있는 데도 인기척이 없어 가까이 가보니 의식이 없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당시 외상 등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사체를 부검 의뢰할 예정이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및 임수태 경남도지사후보선거대책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운반 업무를 맡았던 조씨는 평소 건강 상태가 양호했으나 ‘힘들어 죽겠다.다른 데로 보내달라.’고 하소연했던 점으로 미뤄 과로사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민노당은 “이 회사는 올해만도 1400명의 직원이 명퇴 등으로 그만뒀고 조씨가 일했던 부서도 명퇴 이후 직원이 6명에서 2명으로 줄어 들었다.”며 “이번 사망사고는 회사의 인력감축에 따른 노동 강도 강화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민노당측은 “한점 의혹이 없도록 사망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져야 하며 앞으로 민노당과 민주노총 차원에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2004-05-26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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