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 “날 시험에 들게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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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5-22 00:00
입력 2004-05-22 00:00
“나와 한나라당을 시험에 들지 말게 해달라.”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원내대표실로 인사차 찾아온 박봉흠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이렇게 부탁했다.김 원내대표는 “김혁규 전 경남지사는 나도 잘 알고,인간적으로 보면 나도 반대할 사람이 아니지만 상생의 정치라는 큰 틀에서 해결되길 바란다.”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달라고 (대통령께) 전달해 달라.”고 ‘김혁규 총리지명’의 재고를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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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박 실장은 “정책실장의 소관사항은 아니지만,좀더 큰 틀에서 상생의 정치를 보면 (한나라당도) 다른 입장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답했다.두 사람은 10여분간 이뤄진 비공개 면담에서도 주로 이 문제를 놓고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의 개혁작업에 대해서도 “나도 개혁작업을 해봐서 잘 아는데 개혁이란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 버리겠다고 덤벼들면 어렵다.”고 지적했다.“국민적 합의가 가능한 것부터 추진해야 하며 경제와 민생이 우선해서 국민들에게 선물을 주는 정치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어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개혁이 파괴적이거나 국민 분열적인 것이 아니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
2004-05-22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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