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해로 16년 남았수” 결혼 84주년 100세 老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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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5-11 00:00
입력 2004-05-11 00:00
나란히 100세된 노부부가 국내 최장인 84년째 해로(偕老),툭하면 이혼하는 요즘 세태에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충남 금산군 추부면 비례2리에 사는 송병호·성원금씨 부부.1905년 7월과 1월에 각각 태어난 이들 부부는 1920년에 결혼,올해로 84년째 결혼생활을 맞고 있다.

송씨는 3년전부터 다리가 아파 거동이 불편하지만 부인은 아직도 정정하다.성씨는 “참는 게 최고지.화 난다고 싸워봐야 화만 더 나지.날이 가면 화도 사그라지지.”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3남3녀를 낳아 큰딸이 83세,막내딸이 내년에 환갑을 맞을 정도로 자녀들도 노인이 됐지만 모두 건강하다.최근엔 고손주까지 보았다.5대가 모두 모이면 100명 가까이 된다는 것뿐 정확히는 잘 모른다.

부모를 모시고 사는 큰아들 원헌(71)씨는 “평소 화를 안 내시고 소식과 채식을 주로 하셔 오래 사시는 것 같다.”고 부모의 장수비결을 전했다.국내에서 가장 오래 해로한 부부로는 2002년 1월 기록된 제주도에서 80년간 함께 산 102세 부부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2004-05-11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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