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100억 일부 캐피탈 비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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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4-27 00:00
입력 2004-04-27 00:00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지난 대선 때 현대차그룹이 한나라당에 건넨 불법자금 100억원 가운데 일부가 금융계열사인 현대캐피탈에서 조성된 비자금이라는 진술을 확보,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안 부장은 “현대차 쪽에서 100억원의 출처와 관련,모두 정주영 명예회장의 돈이라는 주장을 철회하고,현대캐피탈에서 조성한 비자금이 포함됐다는 진술을 하고 있다.”면서 “그 진술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비자금 조성에 책임이 있는 이상기 당시 현대캐피탈 사장에 대해 횡령·배임죄 적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이번주중 한나라당에 100억원을 불법 지원한 김동진 현대차 총괄부회장을 불구속 기소하고,김 부회장으로부터 사후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 정몽구 회장은 입건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미국에서 와병중인 것으로 전해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다음달 1∼4일 자진귀국할 뜻을 전해옴에 따라 김 회장이 예정대로 귀국하면 소환,조사를 거쳐 서청원 한나라당 의원에게 채권 10억원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부영 이중근 회장은 27일중 구속기소한 뒤 한나라당 등에 불법자금을 건넸는지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SK그룹에서 대선자금 명목으로 2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한동 전 국무총리는 다음주중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으며,검찰의 계속된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자민련 이인제 의원은 체포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2004-04-27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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