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열악·마구잡이 계획 변경 부산 ‘센텀시티’ 조성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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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4-16 00:00
입력 2004-04-16 00:00
부산광역시가 총 사업비 1조 2559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복합 산업단지 ‘센텀시티’ 조성 사업이 열악한 재정과 기본계획의 마구잡이 변경으로 당초 의도했던 복합 산업단지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부산시에 대한 감사결과 부산시의 센텀시티 사업 추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부산시는 지난 1997년 건설교통부 장관으로부터 개발계획을 승인받아 총 사업비 1조 2559억원을 투입,해운대구 우동 일원 117만㎡의 부지에 첨단정보,관광,업무시설이 복합된 산업단지 ‘센텀시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부산시는 열악한 재정으로 센텀시티 조성사업비를 직접 조달하지 못해 지난 96년부터 2001년 사이 4900억원의 자금을 차입했으며,그 결과 지난해 12월 말 현재 차입금 이자부담액이 1729억원,상환잔액이 3445억원에 이르고 있다.

반면 부지분양률은 63.6%에 불과한 실정이다.부지분양이 지연되면 하루에 4600만원(연간 168억원)의 이자를 더 부담해야 한다.

감사원은 또 부산시가 센텀시티 분양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한 센텀시티주식회사가 센텀시티의 상업·업무시설과 유통시설 부지 일부에 상주인구 6700명의 주거용 시설을 배치하는 계획을 세워놓고도 유통시설 용지 전부를 주거 및 상업용지로 개발계획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주거용 시설이 난립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고 ▲센텀시티주식회사가 승인없이 계약을 변경하지 못하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 등을 부산시장에게 통보했다.

최광숙기자 bori@˝
2004-04-16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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