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투표참여가 희망정치 앞당긴다
수정 2004-04-15 00:00
입력 2004-04-15 00:00
이번 총선은 국가적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치러진다.고질적인 부패정치가 그 바닥을 드러냈고,국정과 민생을 외면한 편가르기 정치가 대통령 탄핵사태까지 초래한 상황에서 총선을 맞게 된 것이다.이러한 정치·사회적 혼돈은 역설적으로 정치개혁이 얼마나 시급한 것인가를 보여준다.선거과정을 돌아보면 보스정치와 흑색선전,그리고 동원정치는 눈에 띄게 사라졌다.선거사범은 늘어났지만 강화된 선거법으로 볼 때 이 또한 절반 이상의 성공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당들은 이런 변화에 발맞춰 정책으로 심판받아야 하는데도 여전히 지역주의에 매달리고 감성과 이벤트 정치로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후진적인 정치행태를 보여주고 말았다.유권자들은 정당들의 비정상적인 행태를 백분 감안해 감성이 아니라 이성으로 국정을 책임질 국회의원을 선출해야 한다.
투표율이 지난 16대 총선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지만 미덥지 않다.기권하겠다는 20∼30대 젊은층의 응답이 많다는 일부 조사 결과도 밝혀져 걱정스럽다.오늘 유권자들이 행사하는 한표는 앞으로 4년동안 국정과 민생을 챙길 대표를 뽑는다.12시간의 선택이 미래를 좌우한다.기권하는 것은 국민된 도리가 아닐 뿐더러 개혁과 희망의 정치를 요구할 자격을 포기하는 것이다.˝
2004-04-15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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