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5] 1등은 안보이고 2·3등만 ‘표밭갈이’
수정 2004-04-10 00:00
입력 2004-04-10 00:00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압승이 예상되는 대구 달성군은 ‘이미 승패가 결정난 것 아니냐.’면서 선거판의 관심에서 사라진 곳이지만 열린우리당 윤용희(63)후보와 민주노동당 허경도(34)후보가 ‘우리도 있다.’면서 분투하고 있다.
‘너무 강한 상대를 골랐다.’는 세인들의 입방아속에 윤 후보는 ‘해 볼만한 싸움’이라면서 박풍을 몰고 다니는 거대 야당의 대표에게 겁없이 도전장을 던졌다.
민노당 대구시지부 사무처장을 맡고 있는 허 후보는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낸다는 방침에 따라 박대표에 맞설 후보를 찾다가 아예 자신이 몸을 던진 케이스.
달성 출신으로 경북대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윤후보는 주요 정치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지역 언론사들이 앞다퉈 논평을 요구하는 지역 정치학계의 대부격.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대표가 50%,윤후보가 25% 정도의 지지율을 보인 것을 두고 주위에서는 탄핵역풍 탓도 있지만 윤 후보가 강적을 상대로 예상밖의 선전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 대표가 요즘 전국 표밭을 누비는 바람에 달성지역은 요즘 1등은 보이지 않고 2,3등만 표밭을 누비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윤 후보는 “지역에 연고도 없는데다 박정희 대통령의 후광을 업고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한다.”며 박대표의 아픈 곳을 집중 공격하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비교적 승패에서 자유로운(?) 허 후보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달성산업단지 노동자들을 상대로 득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2004-04-10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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