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현장 4·15> 우리당 TK후보 “정동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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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4-05 00:00
입력 2004-04-05 00:00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간다.”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인 4일 연휴를 맞아 총선 후보들은 산으로,들로,프로야구경기장으로,장터로 유권자를 찾아 달려나갔다.교회와 사찰도 빼놓을 수 없는 유세장소다.합동연설회와 정당연설회가 금지되면서 사람이 많은 곳에는 후보들이 몰리면서 합동유세장을 방불케 했다.

아침에는 등산로,오후엔 할인마트로…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린 대구에서는 후보들이 시민운동장 야구장을 찾아 1만 3000여명의 관중들을 대상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4·3평화국제마라톤이 열린 제주의 종합경기장에도 어김없이 후보들이 나타나 1만여명의 인파를 대상으로 한 표를 호소했다.광주에서는 후보들이 벚꽃이 만개한 서구 농성동 상록회관이나 광산구 송산유원지,첨단지구 쌍암공원 등을 찾아 상춘객 집중 공략에 나섰다.

후보들은 오전에는 교회나 사찰,오후에는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 등을 찾는 맨투맨 작전을 폈다.농촌의 장터는 후보들이 몰려 치열한 유세전을 펼치면서 합동유세장을 방불케 했다.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부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 지원활동에 들어갔다.그는 4일 부산에 도착해 수영로교회와 용호동 이기대,해운대 중동시장∼리베라백화점 등을 돌며 열린우리당 후보를 지원했고,5일에도 지원유세에 나선다.부산 서구의 민주당 정오규 후보는 양당 대결구도 속에 민주당이 정국안정의 완충제 역할을 하도록 ‘캐스팅 보트’론을 제기했다.하지만 군중집회가 없어진데다 사흘연휴를 맞아 상춘객들이 대거 움직이는 바람에 총선 분위기는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는 평이다.

‘경로 유세’ 핫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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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의장 대구방문
정동영의장 대구방문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과 관련,한나라당 대구시당은 박근혜 대표의 대응 자제 지시에도 불구하고 고문 일동 명의의 성명을 내고 “오늘날의 경제성장과 민주화 구축의 주역인 60,70대를 투표할 능력이 없는 ‘금치산자’로 생각하고 있는가.”라면서 “정 의장은 구차한 변명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지 말고 스스로 정계에서 물러나라.”고 몰아붙였다.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경북도당 선대위 발대식에서 “정 의장의 발언은 한 때의 실언이 아니다.”면서 비판에 가세했다.

영주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이영탁 후보가 정 의장의 공동선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한데 이어 대구 서구에 출마한 같은 당 서중현 후보는 ‘정동영 망언에 사죄하는 석고대죄’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목욕탕 하루 3곳 돌며 ‘알몸유세’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3보1배’를 시작한데 이어 서울 성동갑의 한나라당 김태기 후보,경남 진주을의 무소속 강갑중 후보도 3보1배 선거운동을 펼쳤다.부산 사상의 열린우리당 정윤재 후보는 ‘장애인의 날’ ‘노인의 날’ 등으로 매일 테마를 정해 공약을 발표하는 ‘테마유세’를 편다는 계획이다.충주의 무소속 맹정섭 후보는 하루 3군데 목욕탕을 돌며 유세하는 방식을 선보였다.

정당팀˝
2004-04-05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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