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5] 막오른 ‘4·15’ 4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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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3-31 00:00
입력 2004-03-31 00:00
4·15 총선전이 31일 후보등록을 계기로 사실상 개막된다.대통령 탄핵소추 후폭풍으로 지금까지의 선거전 양상은 중앙당 대리전 양상이 짙다.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 인물·정책선거가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번 총선구도와 관련,▲열린우리당의 의석수 전망 ▲박근혜·추미애 효과 ▲민노당의 원내진출 여부 ▲지역주의 부활 여부 등 4대 관전 포인트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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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정동영(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의장이 장애인 직원들이 많은 경기도 수원의 무궁화전자를 방문,종업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종원기자 jongwon@
열린우리당 정동영(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의장이 장애인 직원들이 많은 경기도 수원의 무궁화전자를 방문,종업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종원기자 jongwon@


우리당 130~150석 거론

열린우리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130석 안팎 확보를 거론하고 있다.정동영 의장이 비례대표 22번을 받은 것은 정당득표율 40%를 전제로 한 것이다.

그러나 야당 시각은 다르다.열린우리당이 200석 이상을 얻을 수 있는데 엄살을 피우고 있다는 지적이다.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최근 “지금대로라면 열린우리당이 이백 몇석을 다 차지해 야당이 아예 없어지게 된다.”며 “한나라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이른바 ‘거대 여당 견제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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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지난 30일 여의도 관광호텔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지난 30일 여의도 관광호텔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김근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30일 “우리당 지지율 45%면 비례대표 25석 정도로 많이 얻어야 150석”이라면서 “250석 석권한다는 등의 얘기는 말이 안되고 이른바 견제론이라는 것도 다른 한편으로는 한나라당의 싹쓸이를 위해 밀어달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일단 여당의 일정 수준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김헌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은 “거대여당 견제론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한나라당이 야당으로서의 정체성을 얼마나 빨리 갖추어 부정부패한 정당 이미지를 불식시키느냐가 관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주의 강도 약할 것”

현 선거구도를 뒤엎을 정도의 강도는 아니나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가의 대체적인 지적이다.김헌태 소장은 “민주당은 DJ가 퇴장하면서 지역주의 반사이익을 볼 힘 자체가 약해졌다.”면서 “박근혜 대표체제 이후 대구·경북지역에서 지역주의가 일정부분 생길 수 있으나 강도는 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신기남 선대본부장은 “호남에서 우리당에 대한 표쏠림 현상이 나타날 때 국민이 어떻게 볼까 걱정”이라며 “특히 영남에서 그 반작용으로 지역주의 역풍이 불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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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추미애(오른쪽에서 두번째) 선대위원장이 30일 도라산역을 방문, 직원과 악수하면서 파안대소하고 있다.추 위원장 왼쪽은 김홍일 의원.
 오정식기자 oosing@
민주당 추미애(오른쪽에서 두번째) 선대위원장이 30일 도라산역을 방문, 직원과 악수하면서 파안대소하고 있다.추 위원장 왼쪽은 김홍일 의원.
오정식기자 oosing@
박근혜 대표는 이에 대해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후보들에 대해 가차없이 제명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지역주의 거론 자체를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도 지역주의에 대해서는 언급이 아예 없다.

박근혜·추미애 효과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정당지지도를 견인하는 효과가 있다는 지적이다.

박근혜 대표는 “최근 당 지지도가 조금 반등하는 조짐이 있다.”며 “한나라당이 뼈저리게 반성하고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에 국민들이 조금씩이나마 마음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기남 열린우리당 선대본부장은 “이번에 TK지역에서 우리당 후보가 당선되느냐,안 되느냐가 우리 정치개혁의 성공여부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며 “이곳의 한 석은 다른 지역의 3∼4석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박근혜 효과’를 경계했다.

민주당도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미미하지만 당지지도가 오르고 있어 ‘추미애 효과’ 지속 여부가 주목된다.

권영길·조승수 후보 당선 유력

민주노동당은 최소 6∼7석에서 15석 확보까지 거론된다.그만큼 기성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혐오증이 극에 달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근거는 7∼8%를 오르내리는 정당득표율에 있다.민노당은 2002년 지방선거에서 첫 도입된 정당득표제에서 8% 득표로 가능성을 검증받은 상태다.지역구도 경남 창원을의 권영길 후보,울산 북구 조승수 후보 등은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2004-03-31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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