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해외시각] 해외 투자기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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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3-15 00:00
입력 2004-03-15 00:00
대부분의 해외 투자기관들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것이며 경제적인 충격도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주가 하락 등 탄핵 사태의 부정적 영향이 헌법재판소 판결 때까지 길어질 수 있으며,북핵문제와 관련된 다자회담 진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재정경제부가 14일 해외 투자기관들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조사한 ‘탄핵안 가결후 해외 금융권 및 외신 반응’ 분석자료에 따르면 대통령 탄핵은 ‘정치적 게임’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경제에 장기 악재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세계 7대 투자은행중 하나인 미국 베어 스턴사는 “탄핵소추의 근본적인 동기는 한나라당 대선자금 조사 및 민주당 분당과 관련돼 있으며 선거법 위반이라는 탄핵소추의 근거는 미약하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헌법재판소는 탄핵 심리때 보다 높은 잣대를 적용,탄핵안을 부결시킬 것이며 180일 동안이나 시장을 방치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계인 JP모건과 UBS는 “탄핵 사유가 불분명하고 정치적 게임에 불과하다.”면서 “장기적으로 경제에 영향이 없으며 시장 변동성도 완화될 것으로 예측돼 영업계획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다만 사태 추이를 일단 관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탄핵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6%의 경제성장과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 돌파의 잠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유럽계인 BNP파리바와 ABN암로는 “탄핵 사태로 인한 한국경제의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지만 장기 악재는 되지 않을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메릴린치는 열린우리당이 4월 총선에서 충분한 지지기반을 얻지 못할 경우 노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최종 판결 전에 사임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아울러 정치 및 사회 불안으로 국내 소비 관련주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수출 관련주들은 미미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미현기자 hyun@˝
2004-03-15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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