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나간 철도청/운행 안하는 열차 표팔아 승객 170명 추위에 ‘덜덜’
수정 2004-02-02 00:00
입력 2004-02-02 00:00
지난달 31일 오전 6시25분 대전발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 승차권을 손에 쥐고 기다리던 승객 170여명은 대전역에서 열차가 오기만을 기다렸다.하지만 기다리던 열차는 끝내 오지 않고 열차는 운행하지 않는다는 안내방송만 나왔다.
열차는 월∼금요일 운행되는 통근 열차로 토요일인 이날은 운행 계획도 없는 열차였다.철도청은 운행하지도 않는 열차의 승차권 170여장을 팔아 왔던 것이다.
철도청 관계자는 “설날 특별수송대책에 들어있던 열차 운행계획이 전산착오로 그대로 잘못 입력되면서 이런 일이 생겼다.”고 해명했다.
철도청은 이들 가운데 67명에게는 요금을 반환해 줬고,나머지 109명의 승객에게는 1시간 뒤인 오전 7시40분 임시열차를 투입해 긴급 수송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2004-02-0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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