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은 ‘쿠폰세상’
수정 2003-10-06 00:00
입력 2003-10-06 00:00
수험생 숫자는 그대로인데 고시식당·서점 등의 업체 수는 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탓이다.
지난해 40∼50곳에 불과하던 고시식당의 경우 올해 60∼70곳으로 50% 가량 증가했다.
고시식당들은 월 단위의 식사권(15만원 상당)을 구입하는 수험생들에게 1만원을 할인해 주는 쿠폰을 주면서 고객유치에 나섰다.
지난 2월 도서정가제 시행으로 공개적인 할인공세를 펼 수 없는 서점들은 2만원당 5%인 1000원을 할인해 주는 쿠폰을 주고 있다.
한 서점 주인은 “인터넷 서점에서는 10% 정도 할인해 주고 있어 인터넷 서점과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면서 “줄어드는 손님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할인권 제공과 마일리지 혜택 등 고객 유인책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PC방과 이사전문점도 10% 안팎의 할인쿠폰을 주고 있다.
수험생 이모(28)씨는 “할인쿠폰은 가격인하 효과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라면서 “하지만 지나친 출혈 경쟁보다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2003-10-0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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