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주민이 해결에 나선 ‘용인 난개발’
수정 2002-11-25 00:00
입력 2002-11-25 00:00
이를 보다 못한 주민들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속속 모임을 결성,직접 문제해결에 나서 주목된다.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수지지구에서는 그동안 이 지역 난개발을 감시하기 위해 지난해 5월 개설된 수지시민연대(www.sujicity.net)가 지난달 말 첫 오프라인 모임을 갖자 회원 수가 급격히 늘어나 지금은 74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수지지구를 제외한 기흥읍과 구성읍 24개 아파트 주민 10여만명도 지난주 말 연합회를 구성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두 지역의 문제는 같다.인구증가를 예측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아파트를 짓게 한 데서 야기된 교통난과 종합병원 하나 없는 열악한 생활여건,그리고 1998년 1차 사태 때도 지적됐으나 전혀 개선 노력이 없는 환경파괴가 그것이다.개발 초기만 하더라도 40∼50분이면 갈 수 있던 용인∼강남간을 지금은 2∼3시간쯤 걸려야 한다.아파트 건설에 산이 파괴되고 수십년된 각종 나무들이 베어지는 것을 주민들은 더 이상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한다.주민들의 요구가 아니더라도 이제는 당국이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차례다.
2002-11-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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