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7월증시 최대 화두
수정 2002-07-19 00:00
입력 2002-07-19 00:00
하지만 ‘개미’(개인투자자)들에게는 700원짜리 헐값 주식 하이닉스의 향방이 더 중요할지 모른다.하이닉스가 연일 거래량 최대를 기록하며 여름 증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하이닉스의 분투- 지난달 26일 종합주가지수가 700선에 턱걸이했을 때 200원까지 주저앉았던 하이닉스는 개미들의 물불 안가리는 매집세를 타고 거래일 기준 14일만인 18일 3배 이상 뛰어 705원을 기록했다.하이닉스는 이 기간 동안 9일이나 상한가를 기록하는 에너지를 뿜어내 감리종목 지정 직전까지가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발행주식수만 52억3997만주에 이르는 하이닉스는 거래소 전체 거래량의 7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그 여파로 거래소도 덩달아 연일 거래량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하이닉스가 어디로 튀느냐에 따라 시황이 흔들리기도 한다.지난달 26일 증시 대폭락 이후 하이닉스가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자 종합주가지수도6일 연속 올라 100포인트 가까이 회복했다.
◆하이닉스 왜 사나?- 하이닉스로 부나방처럼 몰리는 개인들의 투자 열기에 대해 이런저런 해석이 나온다.워낙 헐값인 가격 메리트,최근의 DDR D램 가격의 회복 추세,시도때도 없이 고개를 드는 독자생존론 등이다.하지만 천문학적 주식수에 자산잠식 상태인 하이닉스의 재무구조로 볼 때 어느 것도 지금의 하이닉스 열풍을 설명할수 없다는 의견이다.
장인환(張寅煥) KTB자산운용 사장은 “기업가치를 따져봤을때 하이닉스의 500원보다도 삼성전자의 36만원이 더 싸다.”면서 “투기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하이닉스 투기장세 손익계산서- 그렇다면 누가 하이닉스 열기의 최대 수혜자인가? 증권회사와 정부를 빼놓을 수 없다.
7월들어 하이닉스 한 종목 거래대금만 4조 4719억원,증권사로 돌아갈 수수료 수익만 45억원이며 정부가 챙겨간 거래세는 135억원에 이른다.
손정숙기자 jssohn@
2002-07-1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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