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불균형 심해졌다
수정 2002-02-22 00:00
입력 2002-02-22 00:00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01년 도시근로자 가구의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소득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0.319로 나타났다.지니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소득불균형 정도는 심하다는 뜻이다.지니계수는 97년 0.283이었으나 외환위기를 거친 뒤 98년 0.315,99년 0.320으로치솟았다가 지난 2000년 0.317로 약간 개선되는 듯했으나다시 상승했다.
소득이 많은 상위 20%의 소득을 하위 20%의 소득으로 나눈 소득5분위 배율도 5.36으로 2000년(5.32)보다 높아졌다.소득5분위 배율은 97년 4.49,98년 5.49,99년 5.32였다.
이와 관련,한국개발연구원(KDI) 고영선(高英先) 연구위원은 “소득구조는 정보기술(IT)산업 발전 및 성과주의 임금체계가 확산돼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소득불평등 구조가 지난해 특별히 나빠졌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말했다.그는 “소득분배구조는 4대 보험확대와 국민기초생활제 시행 등으로 그나마 크게 악화되지 않은 것”이라고분석했다.
한편 도시근로자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262만 5100원으로 2000년(238만 6900원)보다 10% 증가했다.최근 5년 동안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평균 가계지출은 205만 7500원으로2000년(188만 8200원)보다 9% 늘었다.
박정현기자 jhpark@
2002-02-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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