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드라마 ‘제국의 아침’ 방북 제작팀 귀환회견
수정 2002-01-31 00:00
입력 2002-01-31 00:00
드라마 제작팀장인 안영동 주간은 “임오년 1월에 백두산에 오르니 벅차오르는 감격을 억누를 수가 없었습니다.”면서 눈시울을 붉힌 뒤 “이번 방북이 남북문화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에서 드라마제작팀은 장남(혜종)의 유약함에 속을 태웠던 왕건이 아랫 아들들인 차남(정종·최재성)과 삼남(광종·김상중)에게 백두산에 올라 기개를 키우도록 한다는도입부와 평양의 을미대 등지의 타이틀 롤을 찍었다.
안 주간은 “영하 40도의 혹독한 강추위에서 백두산의 해돋이를 찍던 것이 가장 힘들었다.”면서 “쌓인 눈을 치우기 위해 특수부대요원까지 투입됐다.”고 말했다.
방북단은 이어 “북측이 앞으로 ‘제국의 아침’ 촬영이백두산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면서 “드라마에 이어 다큐멘터리 제작등도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방북단 16명 가운데 안영동 주간을 비롯해 탤런트 김상중,최재성,전혜진 등 출연진과 제작진은 서울로 돌아왔으나홍성규 특임본부장과 김한곤 PD는 평양에 남아 향후 방북일정 등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KBS의 ‘제국의 아침’은 ‘태조왕건’ 후속으로 오는 3월2일 첫 방송되며 고려 초창기를 조명할 예정이다.
이송하기자 songha@
2002-01-3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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