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길섶에서/ 좌석버스
기자
수정 2001-12-10 00:00
입력 2001-12-10 00:00
서민의 애환을 그린 드라마의 한 장면 같은 좌석버스 풍경이 한 해가 저물어 가면서 달라졌다.‘자는 척’했던 사람들이 정말 자는 것이다.‘큰 소음’을 내가며 깊은 잠을 자기도 한다.부끄러움이고 체면을 가릴 계제가 아닌 성싶다.남녀 구분도 없다.날마다 이어지는 송년 모임에서 마신 듯한 술기운이 아직도 역력하다.술 안 마시고 살기도 힘든 요즘이기도 하다.그러나 버스안 무례는 좀 곤란하다.세상이 온통 취해도 누군가는 깨어 있어야 한다.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고자세를 추스를 때다.
정인학 논설위원
2001-12-1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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