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국제행사 테러戰 불똥
수정 2001-10-10 00:00
입력 2001-10-10 00:00
특히 행사 참여를 예약했던 공연팀 등이 불참을 통보,일부 프로그램의 파행과 외국 관광객들의 관람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달 11일 미 항공기 납치테러와 이에 대한 보복공격이 시작된데다 8일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여객기 충돌사고 등으로 항공편 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9일 개막된 제4회 충주세계무술축제에는 뉴질랜드 무술단체(하카) 단원 8명이 불참을 통보했다.또 입국 수속중인인도의 무술 단체(가트카) 단원 5명의 입국 여부가 불투명해 축제 일부 프로그램의 차질이 불가피하다.
행사를 주최한 충주시 관계자는 “외국 무술단체 회원들이 전쟁으로 인해 항공편이 축소됐지만 10일까지 입국할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막을 올린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를 관람한 외국인은 현재까지전체 관람자 10만여명 가운데 472명에 그치고 있다.실제로 지난 8일 단체 관람하기로 했던 주한미군 100여명이 관람을 취소하기도 했다.
또 13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제1회 전주 세계소리축제를 참관하려던 재미동포 55명이 호텔예약을 취소했고,싱가포르 관광객 41명도 방문 계획을 백지화시켰다.축제기간 중전주를 방문할 예정이던 600여명의 일본 관광객들이 예약을 취소,전북도는 당초 예상했던 외국인 관광객과 초청객등 5,000여명 가운데 30∼50%정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북도는 이와함께 19일부터 3일간 열리는 국제 게이트볼대회도 참가인원을 당초 200명에서 80명으로 대폭 줄였다.
지난 5일 이미 시작된 경북 안동 세계유교문화축제와 국제탈춤축제에는 아프간 인접국인 아제르바이잔공화국 탈춤공연단이 지난 4일 이미 불참을 통보했다.또 멕시코 공연단 9명도 10일 중도 귀국하겠다고 밝혀 행사 차질을 빚고있다. 6일 개막된 강원도 양양송이축제에는 지난해 행사때일본인 관광객 1,000여명이 다녀갔지만 올해는 지금까지겨우 140여명이 예약했다.
전국종합 정리 이기철기자 chuli@
2001-10-1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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