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 털어 제자사랑 퇴임 문병원교수 1억 쾌척
수정 2001-08-21 00:00
입력 2001-08-21 00:00
미담의 주인공은 40여년간 경남 진주산업대학교 섬유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해 2월 퇴임한 청암(靑岩) 문병원(文炳圓·69·진주시 봉곡동)박사.문 박사는 20일 진주산업대를 찾아 정해주 총장에게 “후학양성에 써달라”며 현금1억원을 내놓았다.
문 박사는 “무소유와 자립정신을 중히 여기는 신념에 따라 자립하는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내놨다”며 “기회가닿는다면 모교와 제자들을 위해 뭐든지 기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이 돈은 퇴직금과 그동안 저축해서모은 것”이라며 “가진 돈 전부를 기증했지만 연금이 있어 앞으로 살아갈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학측은 ‘청암장학회’를 만들어 성적이 우수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문 박사는 지난 55년 진주농고를 나와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을 졸업했으며,62년부터 진주산업대학교 농학과 및 섬유공학과교수로 재직했었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
2001-08-2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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