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길섶에서/ 자연의 이치
기자
수정 2001-07-27 00:00
입력 2001-07-27 00:00
응달에 자란 나무는 키가 크고 곧다.햇빛을 더 많이 보기위해서다.고생을 해서 목질도 단단하다.양지에서 자란 나무는 키가 작고 목질도 단단하지 못하다.생존을 위해 큰 힘을쓸 필요가 없어서일 것이다. 나무는 주어진 환경에 적응한다.이것도 자연의 이치다.
맹수는 배가 고프지 않으면 사냥을 하지 않는다.힘이 있다고 함부로 죽이지도 않는다.그것도 자연의 이치다.
사람들만 끊임없이 자연을 부수고, 환경과 생물의 형질을바꾸기도 하며,이유없이 남을 죽이기도 한다.먹을 것을 잔뜩 쌓아놓고도 남의 것을 노략질하려고 눈을 번득인다.많은사람들이 도토리를 숨겨놓는 자연의 이치를 모른다.
김경홍 논설위원
2001-07-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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