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초재선의원 27명 회동
수정 2001-01-10 00:00
입력 2001-01-10 00:00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의원은 “여야 지도부가 상대편만 잘못했다고 하면 출구가 없게 된다”면서 “당 지도부가 잘못한 것은 잘못됐다고 말하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같은 당 서상섭(徐相燮)의원도 “대립만 하는 정치판을 보면서 ‘우리는 과연 무엇인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개탄했다.
민주당 김경천(金敬天)의원은 “이제 바닥까지 간 것 같다”면서 “벼랑 끝에서 떨어져 죽든지 아니면 뒤돌아 다시 뛰든지 해야 한다”면서 쇄신을 촉구했다.같은 당 박인상(朴仁相)의원이 “정치의 패턴을 바꿔야 한다”고 말하자,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의원은 “지도부의 잘못에 끊임없이 저항해야 한다”고 수위를 높였다.
이어 “지역으로 얽매이고 사람을 따라가는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서상섭 의원),“대권만 있고 국민은 없는 나라”(민주당 張誠珉의원),“혁신적 변화가 필요하다”(민주당 李在禎 의원) 등 거침없는발언이 2시간30여분 동안 계속됐다.
이들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행동강령으로 정해 각자 소속당에서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당이 지명하는 ‘저격수’가 되지 말자”는 데는 의견이 일치했다.“5분자유발언자로 당의 지명을 받아‘공격의 임무’를 부여받더라도 품위와 예의를 지키자”는 의견도제시됐다.
이지운기자 jj@
2001-01-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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