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잔류 기업 ‘불면의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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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7-26 00:00
입력 2000-07-26 00:00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진행중인 69개사 중 23개사가 다음달 말까지 워크아웃에서 제외되고 남는 46개사의 진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기업에 대한 워크아웃은 정부의 방침과 국제개발은행(IBRD)의 권고에따라 오는 12월말까지는 모두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다음달 이후에도 현재 실시중인 특별검사의 결과에 따라 46개 기업들도 순차적으로 조기 졸업 또는 퇴출시킨다는 방침이다.오는 11월에는 워크아웃 기업의 ‘회생가능성’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그 결과에 따라 올해안에는 워크아웃 작업을 대략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지난 3일부터 회사별로 금감원 검사역과 채권은행단 5∼6명씩을 보내 경영진의 능력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다.당국은옛 사주 등 경영진의 도덕적해이(모럴해저드)나 기업개선협정(MOU)의 이행실적이 부진한 업체의 경우 조기퇴출하고 검찰에 고발하는 등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우와 대우전자,대우중공업,대우자동차 등 대우계열사 12개는 최근해외채권단으로부터 해외채권매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워크아웃이 한층가속화될 전망이다.대우 계열사들은 지난 24일 이용근(李容根) 금감위원장이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밝힌대로 매각 등을 통해 조기 정상화될 가능성이 크다.

또 쌍용건설과 남광토건,갑을,벽산건설,고합,동아건설,우방 등 나머지 34개사도 수시로 점검해 오는 12월까지 워크아웃이 모두 마무리된다.

하지만 46개 기업들 중에는 영업실적이 부진하거나 경영진의 도적덕 해이가심각한 회사가 많아 처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2000-07-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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