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운·진순신씨 대담집 ‘韓·中·日의 역사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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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6-06 00:00
입력 2000-06-06 00:00
한·중·일 3국의 역사와 현실,문화를 객관적이고 입체적인 시각으로 들여다본 책이 나왔다.한국의 수학자이자 문명비평가인 김용운씨와 일본의 유명 역사소설가인 진순신씨가 대담집 형태로 풀어나간 ‘한·중·일의 역사와 미래를 말한다’(문학사상사)는 새 천년을 맞은 3국의 역사적 지향을 제시하고,나아가서는 동북아 전체의 미래를 전망한다.아시아 대표 3개국의 문화차이를비교하고 그들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돕기 위해 고대부터 현재까지를 논의의범주에 넣고 있다.

시종 두 지은이의 문답으로 진행되는 책은 총 4부로 나뉘어졌다.제1부 ‘동아시아의 정신을 탐구한다’편은 각국의 독자적인 민족원형(原型)을 발견하고 있는데,이는 이후 논의를 전개시키는 데 전거가 된다.



민족원형이란 민족사의 초기단계에 형성된 개성.예컨대 수저 사용에만도 다른 원형이 발견된다.수저를 모두 쓰는 한국과 젓가락 중심에 가끔씩 숟가락을 사용하는 중국과 달리,젓가락만 쓰는 일본의 원형에서 편의주의 사고방식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는 논리다.

두사람은 세계의 국제화 과정에서 또 하나의 뚜렷한 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데에 동의한다.다름아닌,문화권을 기본단위로 경제권이 형성되는 신조류다.유럽문화권이 EC(유럽공동체)를 구축했듯,일본의 경제력을 중심으로 한·중·일 사이에 AU(아시아 공동체) 구상이 한창 논의되고 있는 것도 그같은맥락이라는 얘기를 주고받는다.값 8,000원황수정기자 sjh@kadily.com
2000-06-0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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