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작년챔프 수원 ‘농락’
수정 2000-05-15 00:00
입력 2000-05-15 00:00
부천은 14일 수원에서 열린 삼성디지털 K-리그 개막전에서 이성재 윤정춘에골키퍼 이용발까지 골사냥에 가세토록 하는 여유를 보이며 수원을 5-1로 완파,대한화재컵 우승 여세를 이어갔다.
부천은 미드필드에서 최전방으로 한번에 이어지는 빠른 패스를 활용해 수원의 포백 수비를 무력화시켰다.부천은 최거룩 이성재 이임생이 전반 초반부터신들린 듯 상대 문전을 헤집고 다녀 수원의 전열을 흔들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수원은 고종수의 분전이 돋보였으나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나선 서정원과 박건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어이 없는 대패를 당했다.
수원은 전반 15분 쯤 서정원 대신 데니스를 투입한 이후부터 다소 활기를 찾았으나 부천의 벌떼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부천은 전반 17분 골키퍼 이용발이 차준 공이 원 바운드된 것을 이성재가 수원 벌칙지역 가운데서 왼발 논스톱 슛,선제골을 넣었다.부천은 34분 윤정춘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상대 공을 가로챈 뒤 벌칙지역 안까지 단독 드리블해 추가골을 넣었다.
부천은 전반 41분 이성재가 수원 설익찬으로부터 얻은 페널티킥을 세번째골로 연결시켜 일찌감치 승부를 가름했다.
평소 상대진영까지 나와 곧잘 프리킥을 차곤 했던 부천 골키퍼 이용발은 이페널티 킥을 차넣어 비로소 ‘골넣는 골키퍼’라는 이름 값을 했다.
박해옥기자 hop@
2000-05-1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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