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정 前장관 이건개의원 6년만에 뒤바뀐 ‘대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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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8-31 00:00
입력 1999-08-31 00:00
31일 열리는 국회의 파업유도 청문회는 6년3개월여 만에 창과 방패를 바꿔쥔 자민련의 이건개(李健介·사시1회)의원과 김태정(金泰政·사시4회) 전 법무부 장관의 ‘대좌’가 눈길을 모은다.

이의원과 김전장관의 기연은 93년 5월2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대검찰청 중수부장이었던 김전장관은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鄭德珍)씨 비호세력을 수사하면서 대전고검장이었던 이의원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김전장관이 이끄는 중수부팀은 밤샘조사 끝에 이의원이 정덕진·정덕일(鄭德日)씨 형제로부터 5억4,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유난히 눈물이 많은 김전장관은 당시 이의원을 자신의 사무실로 부른 뒤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사실을 밝히지도 못한 채 “선배님…”하며 눈물부터흘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처지가 뒤바뀌어 김전장관은 증인으로서 이의원의 예봉(銳鋒)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강충식기자
1999-08-3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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