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유고 공습>국제사회 움직임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9-04-04 00:00
입력 1999-04-04 00:00
국제사회가 코소보 난민처리에 초비상이 걸렸다.

알바니아계 난민이 연일 인접국가로 몰려들면서 이 지역내 물자부족은 물론지역불안마저 야기돼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그러나 유고연방은 나토의 공습저지와 발칸지역내 분열유발을 위해 알바니아계에 대한 강제추방을 조직적으로 자행하며 ‘인종청소’의 고삐를 늦추지않고 있다.

나토는 2일 유고공습 이전 180만명에 달했던 코소보내 알바니아계 주민중약 3분의1인 63만4,000명이 거주지를 떠났다고 발표했다.공습이 시작된 후에만 22만명이 떠났다.이는 보스니아 내전이후(90년대초) 유럽서 발생한 최악의 난민발생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열흘간 동쪽의 알바니아에는 12만명,남쪽의 마케도니아에는 7만명의난민이 몰려들었으며 몬테네그로와 보스니아엔 각각 3만명과 7,500명이,터키는 4,000여명,불가리아엔 모두 2,300명의 난민이 밀려들었다.

더욱이 이들 인접국들은 대부분 유럽의 최빈국들로 끊없이 밀려드는 난민사태로 당사국들의 국내불안마저 초래돼 발칸지역 전체의 정치적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현재 식량과 의약품,의복 등 생활필수품에 대한 부족사태를 겪으며 국제사회에 긴급원조를 요청해놓고 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 등 국제구호기관들은 “난민사태가 거의 ‘인간재앙’을 우려할 수준”이라며 알바니아 북부를 ‘주요 인도적 비상사태’지역으로 선포했다.

한편 미국은 난민원조금으로 이미 5,000만달러를 제공한데 이어 2일에는 스트로브 탤보트 미 국무부 차관이 코소보 난민 수용을 요청하기 위해 발칸 주변국 순방에 나서는 등 코소보 난민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프랑스 등도 이날부터 구호품 공수를 시작하고 각국이 성금 및 위문품 모집에 들어가는 등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갈수록 적극성을 띠고 있다.
1999-04-04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