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관 Y2K 극복 문제없다/행자부
수정 1998-09-17 00:00
입력 1998-09-17 00:00
“밀레니엄 버그 극복에 이상은 없다”
행정자치부는 16일 “각급 행정기관에서 사용중인 컴퓨터의 연도 인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작업 진척도가 34.3%에 이른다”고 밝혔다. 내년 8월 말까지는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밀레니엄 버그’는 현재의 컴퓨터 프로그램이 연도의 끝부분 두자리만 표기하고 있어 2,000년에 이르면 컴퓨터가 1,900년대와 구분을 못해 작동 오류 등 대혼란을 일으킨다는 뜻이다. ‘Y2K’라고도 한다.
행자부에 따르면 각 행정기관에서 쓰고 있는 소프트웨어 1만3,451개중 2,583개(19.2%)가 연도 인식에 문제가 있고 주전산기는 3,466대 중 1,157대,비정보시스템은 6,222대 중 3,369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시스템은 소프트웨어. 연도를 표시하는 부분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걸러내고 분석하는 영향평가를 거쳐 다른 데이터로 변환하고 또 다시 검증 및 시험운영을 하는 등 복잡한 단계를 밟아야 한다.
문제가 있는 소프트웨어 2,583개 가운데 중앙 행정기관이 사용하는 441개의 상당수는 이미 영향평가나 변환작업,또는 검증 및 시험운영 단계에 있다.
또 10개는 더이상 쓸모없는 소프트웨어로 폐기 처분할 예정이어서 이를 모두 감안하면 8월 말 현재 34.3%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행자부의 설명이다.
자치단체의 2,142개 소프트웨어 중에서도 195개는 연도 인식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행자부는 “당초 8월 말까지 25% 정도의 진척도를 이룬다는 계획이었으나 예상보다 빨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행자부는 385억원을 들여 내년 8월 말까지 개별 컴퓨터의 ‘밀레니엄 버그’ 문제를 완전 해소하고 내년 9월 중 정부의 모든 컴퓨터 시스템을 연계,시험가동할 예정이다.<朴賢甲 기자 eagleduo@seoul.co.kr>
1998-09-1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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