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통령 감사원·平統 방문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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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4-23 00:00
입력 1998-04-23 00:00
◎따가운 과거 질타­뜨거운 미래 격려/관치금융 등 척결 못해 換亂 초래/平統 관변단체 탈피 새 역할 당부

金大中 대통령은 22일 감사원의 ‘과거’를 질타하고 ‘미래’를 격려했다.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를 방문해서는 관변단체에서 벗어나 새로운 역할을 당부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韓勝憲 감사원장서리로 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과거 정부가 단 한 주(株)도 없이 은행장을 임명하고,한보같은 부실기업에 수조원을 대출케 하는 등 관치금융을 해온 불법·부당을 감사한 일이있는가”면서 “결국 정경유착이나 관치금융 등 권력 횡포는 손 못대는 면이 많았다”고 감사원의 한계를 지적했다.金대통령은 그러나 “25년만에 대통령의 감사원 방문은 결코 의미가 작지 않다”면서 이를 감사원에 대한 기대표시했다.金대통령은 특히 “감사원은 국난에서 나라를 살려야 하며,그럴만한 법과 권위와 기능의 보장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韓원장서리에 대한 신뢰감도 표시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상오 9시 삼청동 감사원에 도착,업무보고를 받기 전에 2층 원장실에서 韓원장서리와 25년만의 대통령 방문 사실 등을 놓고 10분간 환담했다.이어 2층 업무보고 장소인 회의실로 옮긴 金대통령은 보고 받은뒤 安繁一 사무총장과 申德鉉 사무1차장,孫承泰 2국장 등에게 소관업무를 질의했다.

○…金대통령은 하오에는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장충동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국을 직접 방문했다.대통령으로서 민주평통 사무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81년 당시 全斗煥 대통령이 현판식 참석차 들린 이후 17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金대통령이 사무국을 몸소 찾아 업무보고를 받은 것은 ‘李壽成 체제 민주평통’을 생각하는 金대통령의 각별한 생각을 짐작케 했다.특히 보고에 앞서 金대통령은 李수석부의장과 15분동안 독대해 눈길을 끌었다.

金대통령도 업무보고를 받던 중 여러 차례에 걸쳐 李수석부의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말을 했다.“李전총리에게 간청해 평통 수석부의장에 취임하도록 했다”면서 “정부 최고요직에 있었을 뿐 아니라 서울대 총장을 지냈고 국민적 신망이 높은 분이 자리에 앉은 만큼 민주평통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李度運 기자>
1998-04-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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