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慶植씨 외환보고 묵살/李經植씨 조사
수정 1998-04-18 00:00
입력 1998-04-18 00:00
【朴賢甲 기자】 문민정부 경제실정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17일 姜慶植 전 부총리가 대통령에게 외환위기 실상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18일 尹鎭植 전 청와대 조세금융담당 비서관을 소환해 金仁浩 청와대 전 경제수석 등이 한은의 구제금융신청 건의를 묵살하게 된경위 등을 캘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李經植 전 한국은행 총재를 소환조사한 결과 姜 전 부총리가 지난 해 11월7일 이후 3차례에 걸친 한은측의 구제금융 요청건의를 묵살,대통령에게 경제실상을 보고해야 하는 직무를 유기한 혐의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李 전 총재는 검찰에서 “姜 전 부총리는 지난 해 11월9일 ‘외환대책회의’이전까지는 가급적 구제금융 요청을 회피하는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李 전 총재는 이날 자정 쯤 귀가했다.
검찰은 또 鄭熙武 한화종금 전 대표이사가 2억4백만원의 비자금을 조성,고발된 李鍾甲 전 자금시장과장 등 옛 재경원 관계자 4명뿐만 아니라 금융정책실장 등재경원의 고위관료 10여명에게도 금품을 제공해온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검찰은 鄭씨를 19일쯤 재소환해 정치권에 금품로비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 추가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 의혹과 관련,한솔제지와 영상물 제작업체인 ‘미디아트’ 등 LG 텔레콤의 위장 계열사로 보이는 3곳에서 회계장부와 주식보유현황 자료 등을 압수했다.
1998-04-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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