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수술않고 완치한다/혜당한방병원 ‘응용결찰요법’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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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4-04 00:00
입력 1998-04-04 00:00
치질은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사람이나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사람이 많이 걸린다.
교사나 택시기사가 대표적인 직업.
배변시간이 긴 사람이 치질의 ‘고위험군’이다.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으면 항문에 압박을 주면서 피가 잘 돌지 않아서 엉겨붙기 때문.이렇게 되면 결국 ‘치핵’이라는 혹이 생긴다.여성은 임신하면 자궁이 커지면서 늘어난 복압이 골반 부위를 지속적으로 자극, 발병하기도 한다.드물지만 간경화,직장암,복부종양이 원인일 때도 있다.
치질은 발병 부위에 따라 항문 안쪽에 생기는 내치핵(암치질)과 바깥쪽에 생기는 외치핵(수치질)으로 나눈다.
한방에서도 외과적으로 치질을 치료하는데,양방과 달리 수술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항문병 치료전문인 ‘혜당한방병원’(023230303)에서는 ‘응용결찰요법’으로 치질환자를 치료,만족할만한 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2천년전에 이미 알려진 전통 한방외과술을 현대에 맞게 새롭게 응용한 것.
치료방법은 간단하다.
치핵의 단단해진 뿌리를 실로 묶어 치핵조직이 떨어져 나가게 하는 것.사마귀가 생기면 실로 묶어 조직을 괴사(壞死)시켜 떨어지게 했던 것과 같은 이치다.
정상조직은 남겨두고 필요없는 부위만 탈락시키는 것이다.
실로 묶은 부위에는 혈관을 응고,수축시키는 역할을 하는 순수한방제제인 ‘치핵산’을 바른다.
이렇게 하면 치핵내의 이상혈관등에 약물이 들어가 쪼그라들게 된다는 것.시술시간은 10∼20분쯤 걸린다.
치료후 보통 10일 정도 지나면 병든 조직은 떨어진다.그뒤 감염예방제를 바르고 20일쯤 지나면 새 살이 돋아나면서 치료된다는 것.치핵이 크면 두세번 나누어서 치료한다.비용은 30∼50만원선.
약물로 치핵을 녹이는 ‘약물부식요법’도 효과는 있지만 자칫하면 정상조직인 항문괄약근까지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병원 박영엽 원장은 “‘결찰요법’으로 치핵을 제거했을때 같은 부위에 재발한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치료 후 청결을 유지하고 염증만 예방하면 완치될 수 있다”고 말했다.<金性洙 기자>
1998-04-0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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