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낮춘 인수위 ‘호흡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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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1-07 00:00
입력 1998-01-07 00:00
◎“정부업무 파악·분석만 할뿐” 거듭 강조/인수위­현 정부­여론 맞물려 미묘한 기류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잠시 ‘호흡고르기’에 들어갔다.인수위와 여론의 관계에 현정부의 심기까지 맞물린 미묘한 삼각기류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종찬 인수위원장은 6일 아침 이례적으로 기자실에 들러 언론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그는 “인수위 발표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는 면이 있어 우리도 반성하고 있다”면서 “인수위는 정부의 모든 업무를 차질없이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이지,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전날 홍사덕 정무1장관이 ”인수위가 마치 80년 국보위를 연상케한다”고 문제를 제기한데 대해 김한길 대변인 성명으로 통해 ‘신중치 못한 발언’이라고 강도높게 반박하던 때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인수위 주변에서는 이날 ‘이위원장이 김당선자로 부터 질책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과 함께 박지원 전 의원이 당선자대변인으로 새로 임명된 것도 이와 관련이 있지않느냐는 얘기도 떠돌았다.

그러면서 인수위 발족 초기 김당선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부 인수위원들의 걸러지지 않은 개인 의견이 여전히 중구난방으로 인수위 전체의 의견인 것처럼 언론에 흘려지고 있는데 따른 결과라는 원인분석도 뒤따랐다.<서동철 기자>
1998-01-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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