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을정취 한글표현 힘드네요”/고려대 외국인 한글백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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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10-10 00:00
입력 1997-10-10 00:00
◎재학 110명 참가… 대상에 일 다카다씨

“가을이 올때마다….입을 닫고 귀를 막는다.나는 추억에 잠긴다”

미간을 찌푸린 파란 눈의 서양인,골똘이 생각에 잠긴채 백지를 내려다 보고 있는 일본인,찌푸린 하늘을 마냥 쳐다보고 있는 중국인….한결같이 자신들의 생각을 한글로 담아내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한글 창제 551돌을 맞은 9일 고려대학교 노천극장에서는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 한국어문화연수부에 재학중인 110명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글 백일장이 열렸다.‘가을’과 ‘특별한 날’을 주제로 하되 형식은 시와 수필.

대상은 가을을 시로 표현한 일본인 다카다 겐이치씨(23·고전현일)에게 돌아갔다.

이에 앞서 참가자들은 영어와 일본어로 진행된 특강 ‘한글 창제와 역사적 의의’를 들은뒤 “한글은 과학적이고 재미있게 만들어진 글”이라고 입을 모았다.<이지운 기자>
1997-10-1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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