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기아인수설 수사의뢰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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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8-09 00:00
입력 1997-08-09 00:00
삼성그룹이 최근 시중에 유포돼 파문을 불러일으킨 삼성의 기아자동차인수 시나리오설과 관련,검찰 수사의뢰 등 강도높게 대응책을 강구중이다.이같은 움직임은 검찰이 악성루머 유포자에 대해 구속 수사하는 등 강도높은 단속이 이뤄지는 시점에 맞춰진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8일 “최근 자동차업계는 물론,정·재계와 증권계 중심으로 폭넓게 확산됐던 삼성의 기아자동차인수 시나리오설로 그룹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며 “이같은 시나리오설은 전혀 사실과 다르며 삼성그룹을 음해하려는 목적을 지니고 고의적으로 유포되고 있어 검찰 수사의뢰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삼성그룹은 자체 조사결과 시나리오설을 유포한 혐의가 짙은 몇몇 진원지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시중에 유포된 삼성의 기아자동차 인수시나리오설의 내용은 ‘문민정부가 시작되면서 삼성이 승용차 시장에 진입하며,문민정부가 끝날 때 삼성이 기아자동차를 인수한다’는 내용이다.
이 시나리오설은 최근 기아사태속에 급속히 확산돼 정책당국마저 오해를 사게 했으며 급기야 김인호 청와대경제수석이 ‘시나리오설은 사실이 아니며 있을수도 없는 일’이라고 부인했고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도 “기아자동차의 제3자 인수를 현 정권내에서는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히기에 이르렀다.
한편 최근 일은증권의 모 부장이 상장기업인 T기업의 자금악화설을 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처음 구속되기도 했다.<권혁찬 기자>
1997-08-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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