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내년 화폐개혁 단행/옐친 대통령령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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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8-05 00:00
입력 1997-08-05 00:00
◎현 루블화 1000대1 신권으로 교환

【모스크바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오는 98년 1월1일부터 루블화의 명목가치를 1천분의 1로 평가절하키로 결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장기간에 걸친 휴가를 마치고 귀임하면서 발표한 대통령령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 1천루블권 지폐는 내년부터 발행되는 1루블짜리 신권으로 교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령은 이어 향후 1년동안 기존의 화폐와 명목가치의 평가절하에 맞춰 발행되는 새 화폐가 병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화폐개혁이후 1년동안 병용될 기존의 화폐는 중앙은행이 수거,폐기하며,99년 이후에도 폐기되지 않고 남아있는 기존의 루블화는 은행을 통해 2000년까지 환전된다.

구소련을 포함한 러시아에서 공식적인 화폐개혁이 마지막으로 단행된 것은 지난 61년 루블화의 명목가치를 10분의1로 평가절하한 것이었다.



러시아정부는 지난 93년 가격자유화의 후유증으로 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하자 신권화폐를 발행하면서 구권 화폐의 교환물량을 제한하는 편법을 동원,화폐가치를끌어올린바 있으나 당시에는 공식적으로 화폐개혁이라는 단어를 사용치 않았다.

현재 미국달러화에 대한 루블화의 중앙은행 공식환율은 5천810루블로,연말까지는 6천루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루블화의 명목가치가 1천분의 1로 평가절하될 경우 루블화 대 달러화의 환율은 구소련 말기와 비슷한 6대1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1997-08-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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