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보선·예산 재선 열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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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7-14 00:00
입력 1997-07-14 00:00
24일 치러질 포항북 보궐선거와 충남 예산 재선거 선거전이 중반 열기를 쏟아내고 있다.
휴일인 13일 흥해 초등학교에서 열린 포항북 첫 합동연설회는 거물들의 대결무대답게 1만여명의 청중이 몰려들었다.전날 내린 비가 완전히 걷히지 않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난 15대 총선 때보다 두배 이상 규모로 후보들의 치열한 신경전을 반영했다.
신한국당 이병석 후보는 ‘21세기 포항발전’,민주당 이기택 후보는 ‘3김정치 청산’,무소속 박태준 후보는 ‘국가경제회생’등을 외치며 한표를 호소했다.특히 신한국당 이후보는 두 경쟁후보를 직접 겨냥한데 반해 민주당 이후보와 무소속 박후보는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김영삼 대통령을 각각 비난하고 나서 대조를 이루기도 했다.
신한국당의 오장섭 후보와 자민련의 조종석 후보가 맞대결한 예산 재선거는 50대 50의 팽팽한 판세를 보이고 있다.하지만 승패의 분수령은 신한국당의 전당대회가 끝나는 21일 이후가 될 것으로 여야 모두 분석한다.
즉 ‘이회창 바람’이 불어닥칠 경우 자민련의 텃밭인 예산에서 대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까닭에 자민련은 비상이 걸렸다.김종필 총재가 각각 두번씩 열리는 합동연설회(17,20일) 및 정당연설회(15,23일)에 참석하는 등 조후보 지원을 직접 독려하고 있다.김총재는 이번 주말부터는 아예 예산에서 상주할 예정이고 당직자 및 소속 의원들의 연설회 참석을 권유하고 있다.오후보측은 21일의 ‘대반전’을 노리며 비교적 느긋한 편이다.<박정현·포항=이동구 기자>
1997-07-1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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