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한식집 ‘신라 하루방 다새기’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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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7-09 00:00
입력 1997-07-09 00:00
◎반찬 다양화… 뷔페식 제공/재료 40% 절감… 음식값 내려 ‘보답’

서울 송파구 방이동 원현빌딩에 있는 한식집 ‘신라 하루방 다새기’에서는 반찬 자율배식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3년여간 영업을 해온 주인 정철씨(46)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일률적으로 내오던 반찬을 뷔페식으로 바꿨다.대신 반찬 가지수를 7가지에서 12가지로 늘리고 1만4천∼1만6천원 받던 불고기 값은 1만2천원으로,냉면은 5천원에서 4천원으로 낮췄다.

값싸고 다양한 반찬이 나온다는 소문이 나면서 하루 평균 100∼150명 정도이던 손님들이 250∼300명으로 늘었다.

손님이 늘었는데도 오히려 음식쓰레기는 줄었다.매일 100l가량 나오던 음식쓰레기가 요즘에는 60l밖에 안나온다.

1주일에 60포기씩 소모되던 배추김치가 25포기로 줄었다.그동안 매주 35포기의 김치가 버려지고 있었던 것이다.손님이 2배 가량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쓰레기는 4분의1 이하로 줄어든 셈이다.

그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쓰레기 발생요인을 원천적으로 막기위해 반찬그릇을 3분의2정도 크기로 줄이는 등 모든 그릇을 작게 만들었다.

정씨는 “음식쓰레기가 가장 많이 버려지는 업종인 한식집이나 고기집에서도 이같은 방식이 정착돼야 한다”며 “업주의 의지뿐 아니라 손님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지운 기자>
1997-07-0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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