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대선 화약고”/「공사비 급증」 2야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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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6-15 00:00
입력 1997-06-15 00:00
◎“하루 이자만 따져도 40억 주먹구구 국가운영 증거”

야권이 경부고속전철 공사비 문제에 대해 일제히 흥분하고 나섰다.파급효과를 정치 쟁점화해 정부의 무능을 확대 재생산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야권은 경부고속전철을 「화약고」로 인식하고 있다.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여권을 초토화시킬수 있는 또하나의 호재로 여기고 있다.그래서 잦은 노선변경,부실공사 문제 등이 부각될 때마다 대여공세거리로 활용해왔다.급기야 공사비가 처음보다 3배 늘어난 것으로 드러나자 즉각 화약고에 점화를 개시했다.

국민회의는 15일 간부간담회에서 17조원이라는 천문학적 공사비 규모와 하루에 40억원이나 되는 이자에 대해 심각한 토론을 벌였다.그리고는 즉각 『중대한 국가 문제』로 규정했다.

당 고속전철부실조사특위(위원장 안동선 부총재)는 이날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정책위원회와 당 소속 국회 건설교통위원들이 함께 참여,철저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오는 12월 대선까지 장기 「활용」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



유종필 부대변인은 『현정권의 부패상과 주먹구구식 국가운영을 전적으로 보여주는것』이라며 『이런 부실정권이 또다시 집권을 하겠다는 것은 나라를 더 망치겠다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자민련도 정부측을 강하게 성토하는 성명을 냈다.안택수 대변인은 『국가적 애물단지로 변한 경부고속철도 문제를 살펴보면 집권자들의 국가경영 능력수준을 알만하게 된다』고 성토했다.안대변인은 이어 『사업계획을 성안할 당시의 관계장관과 주요 정책실무자는 누구이며 아직도 공직에 있다면 가차없이 응분의 책임을 물어 공직에서 추방할 것』을 촉구했다.<박대출 기자>
1997-06-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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