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업자금 71조 부족/한은 집계
수정 1997-04-01 00:00
입력 1997-04-01 00:00
지난해 수출부진과 재고누적으로 기업들의 자금부족 비율은 75년 이후 가장 높았다.개인들은 소득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소비지출은 꾸준히 늘어 여유돈 비율은 낮아졌다.기업,개인모두 자금 여유가 예년보다 못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96년중 자금순환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해 기업들의 저축액보다 투자액이 많은 자금부족액은 전년보다 20.4% 늘어난 71조원이었다.지난해 기업의 자금부족률은 18.1%로 75년의 18.5% 이후 가장 높았다.
경기침체로 설비투자는 둔화됐지만 수출이 부진하고 재고가 누적돼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았다는 얘기다.자금부족률은 자금부족액을 경상(명목) GNP(국민총생산)로 나눈 것이다.
지난해말 기업들의 금융기관 부채는 7백50조3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9.1% 늘어났다.기업들의 금융자산은 3백42조4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늘어나는데 그쳤다.
개인의 자금잉여규모는 전년보다 2.1% 늘어난 40조3천억원에 머물렀다.개인부문의 자금잉여(잉여)율은 10.3%로 전년보다 1.0% 포인트떨어졌다.92년의 10.2% 이후 가장 낮다.자금잉여율은 자금잉여액을 경상 GNP로 나눈 것이다.개인의 자금여유도 줄어 개인부문이 기업의 부족자금을 보충해주는 비율도 56.7%로 83년의 56.3% 이후 가장 낮았다.<곽태헌 기자>
1997-04-0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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