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한반도 긴장완화 공동노력”/이 총리,이붕과 로마회담
수정 1996-11-17 00:00
입력 1996-11-17 00:00
【로마 연합】 세계식량정상회의(WFS) 참석차 로마를 방문중인 이수성 총리는 16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샹그릴라호텔에서 이붕 중국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중 양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했다.<관련기사 5면>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열린 이날 한·중 고위급 정부인사간의 회담에서 양국 총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전제가 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회담에서 이수성 총리는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등 참기 어려운 도발이 있을 때는 인내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절감하게 된다』며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는한 남북관계가 개선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붕 총리는 『한반도는 우리의 이웃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해 북한의 호전적인 입장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한편 이총리는 17일 새벽 오스카 루이지 스칼파로 이탈리아대통령 주최로 대통령궁에서 열린 세계식량정상회의 대표단 만찬에서 북한대표단장인 공진태 부총리와 마주쳤으나 주목할만한 대화가 있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이총리는 16일 상오 숙소인 그랜드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는한 남북관계는 현재의 수준에서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또 이탈리아대통령 초청 만찬에서 공진태 북한부총리와 접촉할 가능성에 대해 『북한측이 자연스럽게 접촉해오면 만나겠지만 우리측이 먼저 접촉을 제의했거나 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1996-11-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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