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8년 일 육군성 제작 「전국지도」 독도 일본령표기서 제외
수정 1996-08-15 00:00
입력 1996-08-15 00:00
일본 명치17년(1884년)이후 전국 측량과 지도제작에 있어 명실상부한 국가 최고기관이 된 육군성 참모본부 측량국이 1888년 제작한 이 지도의 마쓰에(현재의 시마네현)와 사이고(서향·현 오키제도)지역 지도에는 독도가 포함돼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서울대 백충현 교수는 『집제 20만분1도에 독도가 빠져 있음을 확인한 것은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면서 『당시 일본이 독도를 자국영토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면 전국지도 제작에서 빠뜨릴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백교수는 이어 『일본이 도쿠가와 막부시대에 이미 독도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조선영토라는 점을 인정했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는 막부정부에 이어 명치정부도 독도를 전혀 자국영토로 인식하지 않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집제20만분1도」는 명치유신후 반란군과 여러차례 전쟁을 치른 명치정부가 정확한 지도제작의 필요성을 절감,육군성 측량국을 발족시키면서 수년간에 걸쳐 지방별로 차례차례 제작한 지도로서 당시로서는 일본 전국지도의 기본이 됐던 중요지도다.
1996-08-15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