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노인 43년만에 고대서 “학사모”
수정 1996-02-11 00:00
입력 1996-02-11 00:00
6·25 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했던 올해 고희(70세)의 윤병국옹(서울 강동구 둔촌동 주공아파트)이 오는 24일 고려대 제 89회 학위 수여식에서 43년 만에 학사모를 쓰게 돼 화제.
정외과의 전신인 정법대 48학번인 윤옹은 4학년에 재학하던 지난 53년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한 학기를 남기고 자퇴했다고.
윤옹은 재학 중 1백72 학점을 들어 학제상 졸업학점(1백40점)을 넘겼으나 졸업을 위해서는 수업일수를 채워야 한다는 학칙에 따라 지난 학기에 「현대음악의 연구」와 「한국외교의 이상과 현실」 2개 과목을 수강,모두 B학점을 받음으로써 고려대 개교이래 최연장 졸업생의 기록을 경신.
동아일보 홍콩특파원인 윤득헌씨가 자제이며 대학 동기로는 작고한 송원영전국회의원,김하용전고려대교수,최창봉전문화방송사장 등이 있다.<김성수기자>
1996-02-1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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