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전문관료의 「정치 실험」(정가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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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1-12 00:00
입력 1996-01-12 00:00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통일전문가로 평가 받아온 통일원 구본태통일정책실장이 11일 18년여의 공직 생활을 마감하고 정계에 입문했다.신한국당 간판으로 서울 양천을에서 4월 총선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구전실장은 이날 『퇴직금 3천7백만원으로 선거를 치르려고 한다』는 등 돈안드는 깨끗한 선거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그는 특히 『남은 인생을 개혁이라는 역사적 과업에 투자하겠다』,『지역연고를 넘어서는 정치를 해보겠다』는 등 참신한 개혁이미지로 유권자에게 심판받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어찌보면 과거 여당의 프리미엄이었던 조직을 과감히 포기하고 「바람」으로 총선고지를 오르려는 시도로 비쳤다.

그는 이같은 「실험」의 성공가능성을 묻자 『당선에 욕심을 내지 않으며,새정치의 방향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성과』라는 담담한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와 충남대 조교수를 거친 정치학도답게 막스 웨버의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강조했다.프로정치인이 아닌,전문적인 식견을 가진 선량으로서 자신의 전문인 통일분야에서 기여해보겠다는 소박한 꿈으로 새겨졌다.<구본영기자>
1996-01-1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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