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채용방식 달라진다/현대이어 쌍용·기아 필기시험 없애
수정 1995-07-06 00:00
입력 1995-07-06 00:00
현대그룹에 이어 쌍용·기아그룹 등도 올 하반기의 공개채용때부터 필기시험을 없애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다.이에 따라 대기업들의 채용방법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쌍용은 필기시험을 없애는 대신 입사지원서에 지원동기,근무조건,자기계발 계획 등을 기입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기아도 필기시험을 폐지하고 면접을 두차례 실시할 계획이다.
쌍용과 기아그룹은 종전의 영어,상식 등의 필기시험에서 평가한 부분을 면접을 통해 보강하거나 TOEIC(직장인 영어능력테스트)성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대우그룹은 올 하반기부터 공개채용하지만 필기시험은 치르지 않을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영어시험을 TOEIC 등으로 대체하고 상식시험을 지성,인성,지능지수 등을 검사하는 삼성자격시험으로 대체키로 하는 등 필기시험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대그룹은 올 하반기 대졸신입사원채용때부터 필기시험을 없애는 대신 면접을 종전의 한번에서 두번으로 늘리기로 했다.주요 대기업들은 올 하반기 채용규모를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늘릴 계획이다.
한편 유행처럼 필기시험을 없애려는 일부 기업들의 움직임에 대해 비판도 나오고 있다.필기시험은 없앤다고 하지만 TOEIC시험이나 인성시험 등을 치른다면 큰 차이는 없는데다 필기시험보다 면접의 비중을 너무 높게 하면 비일류대출신에게는 다소 불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곽태헌 기자>
1995-07-0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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