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사태 긴장국면/명동성당,적극 중재… 공권력 자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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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6-06 00:00
입력 1995-06-06 00:00
◎노조­점심거부… 집회강행/사측­불법행위자 곧 징계

한국통신사태는 정부가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잇따라 갖고 강경대응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이에 맞서 5일 전국에서 일제히 「중식거부 및 성실교섭촉구대회」를 강행함으로써 새로운 긴장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노조측은 이날 낮 전국 3백29개 지부별로 점심을 거부한 채 회사측에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옥내외집회를 갖는 등 지금까지 벌여 온 「정시출근투쟁」 보다 한단계 강도가 높은 단체행동을 벌였다.

노조측은 이날 집회에서 『교섭기간중 노조간부들의 신분보장만 되면 농성장 밖에서 언제든지 회사와 대화하겠다』면서 『그러나 대화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퇴근시간지키기등 투쟁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에따라 ▲6일 조합원야유회 및 산행 ▲8일 퇴근시간지키기 운동 ▲10일 지역별 대규모 규탄집회등으로 투쟁강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박건승·주병철 기자>

◎새 중재안 마련

명동성당측은 5일 한국통신 노사분규를 풀기위한 중재안을 만들어 적극 중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성당측이 마련한 중재안은 노조의 새 집행부가 구성되는 대로 회사측과 서로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한다는 방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명동성당 장덕필 주임신부는 이날 밤 시내 모처에서 경상현 정보통신부장관을 만나 『한통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며 2∼3일 정도 공권력투입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주병철 기자>
1995-06-0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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