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교생 연합집회 막아달라”/서울대,첫 공권력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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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8-12 00:00
입력 1994-08-12 00:00
서울시내 16개 대학이 교내 정치성 집회를 금지키로 한 가운데 서울대가 문민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타교생 연합집회를 막아달라고 경찰에 공권력을 요청,경찰관이 배치돼 실력저지에 나섰다.

이같은 조치는 91년이후 유명무실해진 대학내 정치집회 불허방침을 대학측이 자율적으로 3년만에 원상회복한 것으로 대학 시위문화에 커다란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1일 「한총련개혁모임(한개모·의장대행 이영채경희대총학생회장)」이 이날부터 13일까지 서울대에서 열기로 한 「제2차 청년학생한마당」행사와 관련,학교측이 외부인 출입통제를 요청해 옴에 따라 이날 상오6시부터 전경 5개중대 6백여명을 학교주변에 배치해 타교생의 출입을 전면 금지시켰다.

경찰은 서울대 정문과 후문을 비롯,교내로 통하는 모든 통로를 차단하고 교내로 들어가는 학생의 신분증을 일일이 확인,타교생의 교내진입을 철저히 차단했다.

서울대(총장 김종운)는 10일 경찰에 보낸 김총장 명의의 협조요청서를 통해 『한총련 개혁모임의 행사는 학교의 허가를 받지않은 불법집회이므로 면학분위기 유지와 교내시설 보호차원에서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해 달라』고 공식요청했다.<김태균기자>
1994-08-1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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